소식
완전한 배리어프리는 불가능하다 / 이충현 문화기획자


조금다른의 인터뷰
‘완전한 배리어프리는 불가능하다’

시민단체 참여연대의 월간지, 월간참여사회에
조금다른 충현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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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월간참여사회
글 장슬기 미디어오늘 기자 / 사진 박영록 작가

  • 연노랑 바탕의 정사각형 이미지. 중앙에 화면 가득 위쪽이 접힌 흰색 종이 그림. 접힌 부분에는 참여연대 인터뷰라고 쓰여 있고, 그 아래 종이 그림에는 인터뷰 사진과 인터뷰 제목, 인터뷰이의 이름이 적혀있다. 인터뷰 사진 설명 ‘인터뷰이인 이충현이 청록색 패딩 주머니에 손을 넣고 붉은 벽돌 벽에 기대 서서 웃고 있다.’, 인터뷰 제목 설명 ‘완전한 배리어프리는 불가능하다’, 인터뷰이 설명 ‘이충현 문화기획자’. 이미지 하단에는 시민단체 참여연대 월간지, 월간참여사회 2024년 3월 27일 인터뷰라고 쓰여있다. 이미지 우측 하단으로 조금다른씨 캐릭터가 있다.
  • 연노랑 바탕의 정사각형 이미지. 중앙에 화면 가득 위쪽이 접힌 흰색 종이 그림. 접힌 부분에는 참여연대 인터뷰라고 쓰여있다. 그 아래로 인터뷰어 소개 ‘글 장슬기 미디오 오늘 기자, 사진 박영록 작가.’ 그 아래로 인터뷰 내용 일부 발췌. ‘완전한 배리어프리는 불가능하다. 삶의 조건과 맥락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배리어는 단지 시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건 배리어컨셔스, 즉 장벽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모두를 위해 접근성을 높여가는 과정에서 장벽을 허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이 장벽을 구성하는지 예민하게 살피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 연노랑 바탕의 정사각형 이미지. 중앙에 화면 가득 위쪽이 접힌 흰색 종이 그림. 접힌 부분에는 참여연대 인터뷰라고 쓰여있다. 그 아래로 인터뷰 내용 일부 발췌. ‘문화기획자 이충현은 접근성 매니저로도 불린다. 문화에는 윤리가 동반되야 한다고 믿고, 결과뿐 아니라 과정을 잘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여긴다. 동료들과 조금다른 주식회사를 만들어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 현장의 접근성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접근성 매니저로 활동했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기러 모이는 서울 혜화동에서 그를 만났다.’
  • 위쪽 절반은 흰색, 아래쪽 절반은 연노랑색의 정사각형 이미지. 위쪽에는 인터뷰어의 질문, 아래쪽에는 이충현의 답변이 적혀있다. 참여연대 질문 ‘지난해 기획에 참여한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공식적으로 92명의 장애인 관객이 찾았다. 총 9,000여 명의 관객이 들었으니 장애인 관객은 백 명 중 한 명인 셈이다. 접근성 개선이 단지 1%의 관객을 위한 것 아니냐고 보는 이들도 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충현 답변 일부 발췌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개선 노력은 사실 모두를 위한 접근성 개선으로 귀결된다. 자동문이 처음에는 문을 열고 닫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누구에게나 편한 것과 마찬가지다. SPAF에 왔던 한 비장애인 관객이 데스크에 설치된 접근성 테이블을 보고 질문하고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장애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접근성은 1%를 위한 작업이 아니다.
  • 위쪽 절반은 흰색, 아래쪽 절반은 연노랑색의 정사각형 이미지. 위쪽에는 인터뷰어의 질문, 아래쪽에는 이충현의 답변이 적혀있다. 참여연대 질문 ‘접근성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충현 답변 일부 발췌 ‘그렇다. 그중 창작자가 고려할 수 있는 접근성은 크게 정보 접근성, 장소 접근성, 미학 접근성 3가지다. 미학 접근성의 경우 음성해설을 예시로 들어보자. 공연 창작자가 음성해설을 하겠다고 결정하면 기획 과정이 꽤 복잡해진다. 예술가의 연출 의도가 있는데 음성해설에서 어떤 정보를 얼마나 포함할 것인지 협의하는 데 오래 걸린다. (중략)’
  • 위쪽 절반은 흰색, 아래쪽 절반은 연노랑색의 정사각형 이미지. 위쪽에는 인터뷰어의 질문, 아래쪽에는 이충현의 답변이 적혀있다. 참여연대 질문 ‘공간 접근성, 미학 접근성은 알겠는데 정보 접근성은 무엇인가?’ 이충현 답변 일부 발췌 ‘연극은 개인이 저예산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혜화동에 있는 소극장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공연장은 접근성이 떨어진다. 대신 어떤 장벽이 있는지 알려주는 방식이다. 계단의 폭과 개수, 휠체어석의 유무, 전동 휠체어의 출입 가능 여부, 이동 지원 매니저 배치 유무와 신체 접촉 등의 유의 사항, 장애인 화장실 유무와 인근에 위칭한 장애인 시설 정보 등 최대한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 위쪽 절반은 흰색, 아래쪽 절반은 연노랑색의 정사각형 이미지. 위쪽에는 인터뷰어의 질문, 아래쪽에는 이충현의 답변이 적혀있다. 참여연대 질문 ‘접근성 매니저로 일하면서 당사자성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을 텐데.’ 이충현 답변 일부 발췌 ‘난 지금은 비장애인으로 비당사자다. 소수자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일이 결국 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비당사자로서 고민이 든다. 당사자는 수혜자가 아니라 주체가 돼야 한다. 그래서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도 음성 포스터를 시각장애인의 목소리로 제작하거나 수어 영상을 만들 때 당사자가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모니터링한 비평을 받기도 했다.
  • 연노랑 바탕의 정사각형 이미지. 중앙에 화면 가득 위쪽이 접힌 흰색 종이 그림. 종이 텍스트가 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참여연대의 월간참여사회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조금다른 주식회사 프로필 링크트리 클릭해서 지금 바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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